외산 휴대폰 한국에서 사용하기
Treo를 국내에서 사용할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관심꺼리.log에서 트랙백합니다. 외산 휴대폰을 한국에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은 하다는 얘기를 몇번 들었었지만 구체적으로 방법을 정리해 놓은 것은 첨 본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30~40일) 돈도 십수만원 들지만, SKT에서는 오히려 쉽게 되는 듯 하다. 그런데 글에서 예로 든 모토로라 휴대폰의 경우, 해당 모델이 정식 수입은 안되더라도 모토로라 센터가 한국에 있기는 하므로 어떻게든 처리해줄 수 있겠지만, PalmOne이 국내에 직접 들어와있지 않은 상황에서 Treo도 저런 식으로 하는 것이 가능할까? Nokia폰은 저런 식으로 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 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만났던 한국 노키아 사람들은 다 친절했었으니까. 그런데 이런 방식이 가능하다면 왜 지난 번 처럼 수입 대행 업체에서 외국의 인기있는 폰을 수십대 수입해서 일괄 처리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지 않을까? 일단 디오펜등 한글 처리 S/W를 별도로 설치가 가능한 PalmOS나 WinCE 계열의 PDA/스마트폰이 아니라면 한글 처리가 안되므로 매우 사용이 불편하다. 메뉴야 대충 보고 쓰면 되겠지만, 한글 폰트도 없을 것이므로 발신자 애칭 표시 서비스나 SMS등을 못쓴다. NATE등 WAP이나 VM 계열의 서비스도 못쓰는 것이 당연하고, 주소록에 한글로 입력도 못한다. 하지만 PDA/스마트폰의 경우는 일부 인기 모델에 대해선 어느 정도 수요가 있을듯도 하다. 비록 이번 Treo 600의 공구는 불발되었지만, 거기엔 Treo 650에 대한 기대도 한 몫 했을 것이므로 인기 신모델이라면 수십명 정도는 모을 수 있을 만큼의 매니아층이 있지 않을까? 설령 수십대 정도의 공구가 몇 번 이루어진다고 해서 그게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를 주진 못할 것이다. 아직까진 단말기에 관한한 통신 사업자가 거의 100% 통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자의 목적을 위해서만 만들어진 단말기에 소비자들이 언제까지 만족하고 있을까? 최근 SK텔레텍, LG에 이어 삼성에서도 사용자가 직접 휴대폰의 펌웨어를 자신의 PC에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일부 인위적, 사업적 목적의 제약이 풀린 ROM 이미지 파일이 편법적으로 유통, 사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텔레텍의 단말기끼리 적외선으로 유료 컨텐트를 주고 받을 수 있어 사용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동시에 자회사에 대한 편법 지원으로 논란을 빚었지만, 자사 휴대폰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편법으로서 제조사에서 일반 MP3 파일의 재생 제약이 풀린 ROM을 슬쩍 유통시킨다던가, 혹은 제조사가 직접 하지는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통제가 느슨한 하청 업체에서 유사한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란 법이 없고 좀 더 힘들긴 하겠지만 XBox mod나 예전 오락실 게임기 해킹등의 경우와 같이 제3자가 해킹할 수도 있을 것이다. DVD 플레이어의 지역코드 제한이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되었듯이, 기술적으로 당연히 되는 기능을 사업적인 이유로 막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아직까진 어느 정도 통제가 되고 있지만 단말기에 대한 인위적인 통제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사업자와 사용자가 모두 다 만족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의 개발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