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아내, 노는 아이
요즘 애 아빠치고 디지털 카메라 갖고 가족사진 안찍는 사람이 없겠지만, 특히 어려서부터 그런 것을 봐온 나로선 가족 사진을 잘 찍어 보존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을 남들보단 조금 더 느끼는 것 같다. 아래 사진들은 몇 장 더 모아 “일하는 아내, 노는 아이"라는 주제로 정리하려는 사진들. 워낙 아내가 바쁘게 일하기 때문에 아내는 일하고 애는 그 옆에서 노는 장면이야 항상 보지만 적절한 때 사진에 담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2003년 10월 관악산 미술대회. 어떤 장소 어떤 시간에라도 일할 거리를 들고 다니며 일할 수 있는 아내에 못지 않게 우리 애는 어떤 자세로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엄마, 뭐하는 거야?” 2004년 4월 동네 놀이터에서.

2004년 8월 제주도로 휴가갔을 때 호텔방에서. 사실 이 사진에선 애가 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숙제를 하고 있지만 모처럼 엄마 아빠랑 놀러온 애에겐 잠깐의 숙제도 즐겁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