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ling의 블로그
오늘 우연히 Gosling의 블로그를 읽게 되었다. 최근의 포스트는 주로 MS와 Sun이 Java관련 소송에서 합의한 것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그 내용 자체 보다도 그런 회사의 민감한 이슈를 블로그에서 다룰 수 있다는 것이, 또 Gosling처럼 회사의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한다는 것이 우리나라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외국의 IT기업의 총수나 비중있는 사람들이 블로그를 쓰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된 일이다. 최근에는 MS 직원들도 블로그를 많이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큰 회사의 임원이 회사와 직접 관계되는 내용의 블로그를 쓰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뭔가 문화적인 차이가 원인인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로 이런 차이가 있는지, 또 어느편이 더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그런 류의 블로그를 읽고 있자면 아무래도 그 회사가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이런 것도 단지 우리나라보다 한 수 위에 있는 선진국의 마케팅의 산물은 아닐까? 그런 면도 없지는 않겠지만,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하라고 해도 그만한 글재주로 글을 쓸 수 있는 회사의 중역도 별로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긴 글 뿐만은 아니다. 세미나 같은 곳에서 speech를 들어봐도 서양 사람들이 참 말을 잘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결국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데 서툰 것이다. 그래서 싫어하는 것이기도 할테고.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사회의 주역이 될 때는 이런 풍조가 좀 바뀌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