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와 볼테르
“나는 당신을 반대한다. 그러나 나는 목숨을 걸고 당신이 말할 권리를 방어하겠다.” 요즘만큼 이 문구가 딱 들어맞는 상황도 없었던 것 같다. 신문의 정치면을 보면 대개 짜증부터 나기 마련이지만 요즘은 좀 심하다. 6.25에서 북한이 승리하면 안되었던 이유가 이승만이 김일성보다 훌륭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바로 이와 같은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는 체제가 그렇지 않은 체제보다 더 바람직한 것 때문 아니었던가. 뭐 이런 얘기야 나보다 이런 방면으로 훨씬 더 박식하고 고민 많이하신 분들이 있을 것이므로 그만하기로 하고… 암튼 위의 문구가 누가 한 말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 잠깐 검색해봤더니 프랑스의 사상가인 볼테르가 한 말이라고 한다. 과연 구글에서 “강정구 볼테르"로 검색하니 약 150여개의 페이지가 검색되었다. 그런데 Wikipedia의 Voltaire 페이지를 보니, 위의 문구는 잘못 인용된 것이라고 한다.
Misattribution
The following quote is commonly misattributed to Voltaire:
I do not agree with a word you say but will defend to the death your right to say it.
It was actually first used by Evelyn Beatrice Hall, writing under the pseudonym of Stephen G. Tallentyre in The Friends of Voltaire (1906), as a summation of Voltaire’s attitude, based on statements in Essay on Tolerance where he asserts: “Think for yourselves and let others enjoy the privelege to do so too”. 이번 강정구 교수 파문과 관련하여 여러 국회의원들이 이 문구를 인용하고 있고, 이회창씨도 몇해전에 이를 인용했었다는데, 다들 틀린걸까? Wikipedia의 내용을 읽어보면 가끔은 내용이 그럴싸하긴 한데 정말 맞는지 의구심이 갈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