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의 순수성 논쟁

Blake Ross on Firefox » Tip: Trust is hard to gain, easy to lose. Firefox의 개발자인 Blake Ross가 구글이 소위 “팁"이라며 자사 제품을 검색결과보다 상위에 보여주는 것을 갖고 구글에 대한 신뢰를 잃게하는 일이라며 비판을 한 것이 여러 미디어와 블로그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google.png Blake Ross의 블로그보다도 오히려 이와 관련된 Tech Crunch한 구글 직원의 글을 보면서 느낀 것은 다들 구글이 그토록 자랑해온 “Don’t be evil“의 원칙에서 벗어난 것을 비판하지만 비판의 이유가 “검색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구글에겐 공정해야 할 사회적 의무가 있다"는 류가 아니라 “구글이 이렇게하면 결국 소비자의 신뢰를 잃는다"는 것이었다. 위의 구글 직원의 블로그에 대한 댓글 중 하나를 보면, 구글의 “Don’t be evil” 원칙이 도덕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사실

  • 지나치게 광고를 들이대지 않겠다.
  • 검색결과를 속이지 않겠다.

는 것이었다며 소위 “팁"이라며 자사 제품을 선전하는 것은 위의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고 이용자들이 결국 구글을 떠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N모사의 유명한 “검색"을 보자면, 구글의 검색은 상업적 관점에서 초보적으로 보이며, “Don’t be evil” 원칙은 너무 유치하고 순진해보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논쟁이 있었다면 아마도 누군가는 시장 1위 기업에게 주어지는 공익성의 책임에 대해 얘기했을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런 시각을 “공산주의적"이라고 비판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위의 논쟁을 보면 이는 결국 도덕이나 이념, 원칙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장기적 관점에서 이익을 추구할 것인지, 다수 이용자가 어떤 것을 바라는지의 문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