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전 부터 서비스되기 시작한 블랙베리.
아직 한글 입력이 안되고 휴대폰과 결합되지도 않았지만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 자체는 생각보다 편했다. 영어 텍스트 입력의 경우 T9과 유사한 SureType 예측 알고리즘이 있어 한 키에 알파벳 두개가 대응되어 있으나 QWERTY 키보드처럼 입력하면 된다. 하지만 기능에 비해 외관은 그다지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삼성에서 이런 단말을 만들면 적어도 기구는 훨씬 더 잘 만들텐데.
외국에선 블랙베리가 주로 기업의 고위 간부나 증권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실질적인 필요성과 함께 일종의 신분의 상징으로까지 인식되면서 급속히 퍼져갔으나, 테니스같이 힘든 운동은 하인에게나 시키는 전통을 이어받은 우리나라의 높은 분들은 대개 어려운 사용법까지 익혀가면서 이런 새로운 디바이스를 써서 손수 업무 처리를 하려하지 않는다. 이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선 기업용 무선 메일의 수요가 별로 없다고는 하지만, 지식 근로자의 생산성을 경제 수준에 걸맞게 향상시켜 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