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브라우저

풀 브라우저의 정의를 읽고 수십년 전부터 있어왔던 AI hype가 생각났다.  이번엔 된다, 대단한 거다, 획기적이다, 이것만 되면 세상이 변한다 등등.  물론 새로운 브라우저로 간단한 웹페이지는 볼 수 있을 것이다. 

휴대폰을 모뎀으로 하여 노트북을 인터넷에 연결하고 웹브라우징을 해보면, 확실히 유선보다는 꽤 느리지만 EV-DO가 지원되는 지역에서는 그런대로 쓸만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일반 사이트를 휴대폰으로 이용하는데 있어 망 속도가 결정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다음과 같은 문제들에 의해 휴대폰 내에서의 일반 사이트의 브라우징이 단시간내에 해결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 CPU 속도 및 메모리 용량의 문제
  • 화면 크기의 제약
  • 입력 방법의 제약
  • ActiveX 문제 및 기타 IE 호환성 문제

486으로 요즘 인터넷을 브라우징하거나 Firefox를 써보기만 해도 위의 문제 중 하나만으로도 우리나라의 많은 웹사이트가 이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중 어느 하나도 쉽게 해결된 전망이 보이지 않는데도 풀 브라우저에 대한 얘기가 장미빛만으로 기사화되는 것은 과연 무지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이해관계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