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nheiser PXC 300

381_7_sennheiser_pxc300.jpg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구입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Sennheiser PX 200 헤드폰과 유사하지만 노이즈 제거 기능을 위한 모듈이 더 달려있고, 이 모듈은 헤드폰과 분리될 수 없다. 아침에 지하철에서 사용해보니, 웅~하는 노이즈는 많이 줄어들고 약간의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하기는 하나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불편한 점은 별도의 모듈이 있어서 허리에 차거나 해야 한다는 점이고 또 이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의 보관도 헤드폰만 있는 것에 비해 불편하다. 하지만 효과는 확실히 있어서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음악을 들을 때 볼륨을 덜 올려도 된다. 볼륨을 너무 많이 올릴 때의 청력 손상 위험을 고려하면 좀 비싸기는 하지만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된다.

별도의 장치가 필요없도록 노이즈 제거 기능이 내장된 MP3 플레이어나 휴대폰이 나왔으면 좋겠다. 아니면 어차피 별도의 전원과 전자회로를 가져야 하는 블루투스 헤드폰에 이런 기능이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다들 컨버전스라고 하지만 정작 합쳐졌을 때 유용한 기능들은 그다지 합쳐지지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