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PA 모뎀과 데이터 요금제

얼마전부터 사용하던 HSDPA 모뎀에서 t9t9님의 블로그를 보고 어색하게 생긴 덧씌우개(?)를 없애버렸다. T9T9 Research Center : HSDPA 개조하기 - 프로토타입 만들기 처음 나온 제품치고 다른 점은 다 괜찮은데 덧씌우개만큼은 왜있는지도 모르겠고 디자인적으로도 영 어색했었는데, 나사 두개 푸는 것으로 쉽게 제거되었다. 그동안 휴대폰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요금제가 없어지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HSDPA 모뎀을 사용하게 되었으나 아직까진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면 한달 1GB의 용량 제한이 있기는 하나 가끔 제한된 용도로만 사용하기엔 부족하지 않고, 속도도 기존 EV-DO보다 빨라서 꽤 쓸만하다.  단 업로드 속도는 아직도 많이 느리기 때문에 (최대 64Kbps) 사진을 업로드한다던가 하는데엔 시간이 꽤 걸린다. 우리나라 이통사 데이터 서비스의 요금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사실 패킷 요금 자체는 외국과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이 아니며, 한정된 대역폭과 원가를 고려해봐도 마진이 높지 않다. EV-DO망에서 월 26,000원에 무제한 용량을 허용하던 것은 어디까지나 프로모션을 위한 것이었고, 망의 제한된 용량 때문에 계속 가져갈 수 있는 요금제는 아니었다.  그런 점에서 사실 1GB를 3만여원에 제공하는 것도 비싼 것이 아닌데, 유선망과 비교하는 소비자 관점에선 물론 부담되는 금액이긴 하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KB당 소비자 가치가 높은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할텐데, 각종 프로모션 요금제와 대리점 푸시에 의한 (반)강제 가입, 그리고 패킷 요금까지 서비스 제공 부서의 실적으로 잡는 이통사의 내부 정책등으로 인하여 오히려 패킷을 많이 사용하도록 서비스가 제공되어진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은 한계가 많지만 점진적으로 무선망이 개방되어 타 포탈의 무선 서비스가 늘어나고, 이통사 내부적에서도 (비록 MNP 때문일지라도) 고객지향적 사고 방식과 (기존) 망용량 한계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 이런 모순이 좀 해결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