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잭 GSM 로밍, DST

블랙잭은 WCDMA 외에도 GSM을 지원하므로 임대폰 없이 로밍되는 지역이 무척 많기는 하나, 미국에 출장가서 써보니 몇가지 문제가 있었다.

  • 미국 네트웍 커버리지가 안좋다는 거야 뭐 다 아는 사실이지만, 로밍되는 네트웍이 접속되었다 끊겼다를 반복하니 그 때마다 블랙잭에서 메시지도 뜨고 네트웍을 잘 잡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다. 로밍 설정을 수동으로 AT&T로 설정하니 문제는 해결.
  • GSM으로 연결되어 있으면 설령 WiFi가 연결되어 있어도 오페라 브라우저가 동작하지 않는다. 호텔의 WiFi를 이용하려면 일단 웹브라우저에서 확인을 해줘야 하는데, 이게 안되어서 아웃룩 sync도 안되었다. 대신 IE와 오페라 미니는 별 문제없이 동작했다.
  • 로밍 네트웍에 접속될 때마다 네트웍으로부터 현재 시간을 받아오는데, 작년부터 바뀐 daylight saving 기간이 블랙잭에는 반영되어 있지 않아서 현지 시간과 한시간의 오차가 생겼다. 수동으로 수정해도 엘리베이터만 타고 나오면 다시 재설정. 삼성에 문의했더니 하루만에 답변이 왔는데 펌웨어를 수정하는건 아니고 MS의 관련 사이트를 알려줘서 업데이트를 받아 패치할 수 있었다.
  • 한국에 다시 돌아오니 SKT 망을 못잡는다. 로밍을 수동에서 자동으로 다시 설정하니 연결이 되긴 했는데, 화면에 “완료"라고 표시되는 왼쪽 소프트키를 눌러서는 설정이 바뀌지 않고 반드시 “OK” 버튼을 눌러야 해서 몇 분동안 헤맸다.
  • 블랙잭의 문제는 아니지만, 국내에서 데이터 정액제로 맘놓고 무선 이메일 사용하다가 출장가서 하루종일 메일을 사용 못하니 무척 답답했다. 온갖 최신 무선 기술을 선보이는 쇼에서 퍼블릭 WiFi 조차도 제공해주지 않는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