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에서의 Battlestar Galactica

front_02.jpg 지난 주에 UN의 Battlestar Galactica 팬들이 BSG의 종영을 기념하기 위해 BSG 제작자와 배우들을 UN으로 초청해서 BSG에서 다뤄진, 또 UN에서 항상 다루는 인권과 테러 등의 이슈에 대해 우피 골드버그 주재로 500여명의 청중과 함께 패널 토론을 했다 (관련기사 @ io9, wired). 뒤로 갈수록 너무 신비주의와 종교에 의존하는 점이 맘에 안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BSG만큼 여러 이슈를 실감나게 다뤘던 SF도 없었던 것 같고, UN에서 이런 이례적인 행사를 했다는 것이 거의 믿기지 않으면서도 어쩌면 매우 적절했다는 생각도 든다. 패널 토론 전체 비디오 (2시간, 200MB RealVideo 포맷) 아래 YouTube 비디오는 Adama역의 Edward James Olmos가 옆자리의 패널리스트가 “race"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흥분해서 “race"가 인종을 구분하는 용도로 사용된 것은 600년전 백인들이 다른 “race"를 구분해서 죽이기 위해 사용한 것이 시초라면서 (사실인지 모르겠음) 이 토론에 참석한 고등학생들에게 race는 “human race” 하나 밖에 없음을 명심하라고 한 후 “So say we all!“을 외치는 장면 (Olmos는 오래전부터 사회, 인종문제에 대해 많은 활동을 해왔다고 함) 500여명의 참석자 중에서 초청된 고등학생은 100명 정도이고 나머지 표는 UN 직원들에게 배포되었는데 배포 시작 후 5분만에 다 매진되었다니 UN에도 BSG 팬이 꽤 있었던 모양이다.